"윤정환" 감독이 기억하는 최초의 서포터즈 | ORIGINAL1995

ORIGINAL1995 — 부천 서포터 문화 아카이브 증언 기록

증언 · TESTIMONY

부천의 응원 문화와 헤르메스의 시작

부천SK의 전성기를 함께한 윤정환 감독은 두 차례의 기록을 통해 부천 응원 문화와 헤르메스의 역사적 의미를 회고한 바 있다. 윤정환 감독은 2012년 인터풋볼 인터뷰와 2013년 스포탈코리아 기고문에서 공통적으로 부천의 서포터 문화를 언급하며, 헤르메스를 한국 최초의 서포터스로 기억하고 있음을 밝혔다.

1. 명칭의 시점과 기억의 시점

1995년 유공 시절 당시에는 현재의 공식 명칭인 '헤르메스(HERMES)'가 완전히 정착된 시기는 아니었다. 당시에는 유공 코끼리 응원단, 유공 서포터 모임 등 여러 형태로 불리던 응원 문화가 존재했으며, 윤정환 감독은 이를 훗날 정착된 명칭인 '헤르메스'로 통칭하여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아래 두 증언은 "1995년 당시 헤르메스라는 이름이 있었다"는 근거가 아니라, "1995년에 시작된 응원 문화의 실체를 현장에서 경험한 선수가 이를 헤르메스로 기억하고 있다"는 증언으로 읽어야 한다.

2. 2012년 인터풋볼 인터뷰

2012년 12월 7일 인터풋볼 인터뷰에서 윤정환 감독은 니폼니시 감독 시절을 회상하며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그 당시 한국에 없던 축구를 했었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원터치 패스 같은 것이 재미있게 잘 됐다. 선수들도 좋았고 팀의 인기도 좋았다. "헤르메스"라는 서포터스도 처음 생겼다.

— 윤정환, 인터풋볼, 2012. 12. 7.

3. 2013년 스포탈코리아 기고문

이어 2013년 2월 19일 스포탈코리아 기고문에서는 당시 부천 팬 문화에 대해 보다 명확한 평가를 남겼다.

부천에는 헤르메스라는 "한국 최초의 서포터스"가 있었다. 그들의 열정을 잘 알고 있었고,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 윤정환, 스포탈코리아, 2013. 2. 19.

4. 현장의 증언이라는 무게

윤정환 감독의 두 발언이 갖는 의미는, 이것이 전언(傳言)이 아니라 현장을 직접 경험한 선수 본인의 기억이라는 점에 있다.

윤정환 감독은 1995년 유공에 입단하여 1999년까지 부천에서 활약했다. 니폼니시 감독 체제 아래 윤정환, 김기동, 윤정춘, 이을용으로 이어지는 황금 미드필드의 중심으로서, 당시 부천 축구의 변화와 함께 성장한 응원 문화를 직접 경험한 인물이다.

5. 은퇴 이후에도 이어진 인연

그는 은퇴 이후에도 부천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부천 OB" 행사에 꾸준히 참석하며 팬들과의 만남을 지속했고, 일본 체류 중에도 부천에 대한 애정을 여러 차례 표현한 바 있다.

특히 2013년에는 사간 토스와 부천FC1995의 친선경기를 추진하며 부천종합운동장을 다시 찾을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경기는 아쉽게 취소되었으나, 윤정환 감독은 "부천 팬들에게 잘 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전한 바 있다. 이는 단순한 친정팀에 대한 감정을 넘어, 부천이라는 지역과 팬 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1995년 당시 명칭은 변화하는 과정에 있었으나, 부천의 응원 문화는 이미 한국 축구에서 새로운 형태로 등장하고 있었으며, 윤정환 감독은 그 문화를 훗날 '헤르메스'라는 이름으로 기억하며 한국 최초의 서포터 문화로 평가하고 있다. 서로 다른 시기, 서로 다른 형식으로 남겨진 윤정환 감독의 두 차례 기록은 부천 서포터 문화의 역사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증언으로 남아 있다.

[원문 출처]

○ 인터풋볼 · 2012. 12. 7. · 김성진 기자 [히스토리 J] '니포 축구의 핵' 윤정환, 니폼니시를 회고하다 https://v.daum.net/v/20121207075207722

○ 스포탈코리아 · 2013. 2. 19. · 윤정환 (기사 정리: 김성진 기자) [윤정환의 축구생각] 부천FC1995에 보내는 조언 https://v.daum.net/v/2013021905550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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